남자 양궁, 예천 월드컵 단체전서 '금빛 시위'…여자 대표팀은 중국에 석패

입력 2024-05-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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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양궁 대표팀의 이우석(왼쪽부터), 김제덕, 김우진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위용을 자랑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의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앞서 2일 열린 예선에서 1위에 오른 대표팀은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인도네시아(6-0), 일본(6-2), 이탈리아(5-1)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뒤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결승 1세트 첫발에선 세 선수 모두 9점을 쐈으나, 두 번째 발은 과녁 정중앙의 엑스 텐 구역을 맞혀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독일 선수들이 흔들린 것과 달리 모든 화살을 9점 안에 맞춰 이겼다. 3세트에선 이우석이 10점을 두 발이나 맞췄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세트 점수 1점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팀을 이룬 여자 양궁 대표팀은 결정전에서 중국에 슛오프 접전 끝에 4-5(54-54 55-55 56-54 52-56)로 석패했다.

특히 한국은 슛오프에서도 29-29 동률을 이뤘지만, 중국의 화살이 과녁의 중심에 더 가까워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연속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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