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

입력 2024-05-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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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GOAT(역대 최고)는 이제 누가 뭐라 해도 '페이커' 이상혁이다.

LOL을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커' 이상혁이 신설한 '전설의 전당(Hall of Legends)'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에서 운영되고 있는 명예의 전당을 벤치마킹해 LOL의 방식으로 해석한 기념행사다. 게임, 스포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공식 선정하고 이들의 행보를 기릴 예정이다.

이상혁은 LOL이 서비스된 이래 가장 큰 인기를 보유한 '슈퍼스타'다. 2013년 데뷔한 그는 국내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회, LOL 최고 권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회를 우승하며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다. 특히 2015·2016년에는 유례없는 2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LCK를 기준으로도 최다 우승, 최다 경기(935경기), 최다 승(631승)을 기록했으며 그를 제외하고 3000킬과 5000어시스트를 넘긴 선수는 아무도 없다.

전설의 전당 투표인단은 이상혁을 국제 대회와 지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라는 성과 이외에도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까지 고려해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10년 이상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이 본받고 싶은 선수로 꼽을 정도로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선행을 베푸는 등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부문 사장은 "’페이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며 "LoL e스포츠에서 우수함의 대명사이며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에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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