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한 '코리안가이' 황희찬 "내년엔 더 잘할 수 있다"

입력 2024-05-22 13:31수정 2024-05-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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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통해 더 자신감을 얻고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얻게 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희찬은 "PL에서 12골 정도면 나쁘지 않았던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통해 더 자신감을 얻고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얻게 됐다"며 "이게 끝이 아니고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게 들었던 시즌"이라고 답했다.

황희찬은 PL 통산 20득점을 달성하며 박지성을 밀어내고 PL 한국인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박지성 선수의) 기록을 넘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내게는 프리미어리그와 국가대표를 꿈꾸게 해준 분인데 그런 분을 넘을 수 있어 기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시즌이 끝나고 '너무 수고했다'고 직접 연락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무리였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시즌 중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코리안가이' 언급에 대해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뿐만 아니라 위르켄 클롭 리버풀 감독 등 상대 팀 감독이 경기 전 가끔 언급할 때마다 자랑스러웠다. 모든 별명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잠깐의 이슈지만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이겼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반면 요르단과의 경기는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어서 기억에 아쉽게 남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 축구의 어려운 시기에 대해 "이런 실패를 통해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다 같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좋은 시기를 보내야 한다"며 "앞으로를 위해 지금 순간을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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