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 '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에 "여기도 사람 사는 곳…아쉬움 커"

입력 2024-05-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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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

구독자 3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부정적 내용에 아쉬움이 크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 군수는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아무리 코미디 프로지만 군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지역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을 방송 소재로 다룬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피식대학' 측의 사과문에 대해서는 "사과는 받았으나 상처 입은 군민들과 출향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영양군을 더 열심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피식대학'은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 시리즈 중 하나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해당 지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들은 영양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청기·상청·진보·입암' 방면 표지판을 발견한 후 "이런 지역을 들어본 적 있냐", 시내의 한 제과점에서 햄버거를 사먹으면서는 "서울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영양 특산물인 재래식 블루베리 젤리를 맛본 후엔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들은 논란이 일자 18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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