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들의 기부도 거절당했다…뺑소니 후폭풍

입력 2024-05-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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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사진제공=희망조약돌)

국내구호단체가 가수 김호중 팬클럽의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

16일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은 "법률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라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고려해 이번 기부금은 반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는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는 K-POP 팬덤 기반 플랫폼 '포도알'에서 김호중이 '2024년 4월 트롯 스타덤' 1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진행됐다.

아리스는 기부와 함께 "가수 김호중의 투표 1위를 축하하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아리스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뺑소니 사고 물타기라는 비판이 빗발쳤고, 희망조약돌은 기부금 반환을 결정하게 됐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추궁해 김호중이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김호중 대신 매니저 A 씨에게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이 본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이자 그와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같이 살았던 '친척 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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