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측, "대리운전 이용" 채널A 보도에 유감…"유흥주점 인사차 간 것"

입력 2024-05-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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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가수 김호중 측이 채널A의 보도에 “유감스럽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16일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 오후 채널A에서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휘청거리며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라며 “마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며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또한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다. 부디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앞서 채널A는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서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호중으로 지목된 남성은 대리기사가 대기하고 있는 검은색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한 뒤 일행의 배웅을 받으며 가게를 떠났다.

하지만 50분 뒤 김호중은 해당 승용차와는 다른 흰색 SUV를 직접 몰고 가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현장을 이탈하는 뺑소니 사고를 냈다. 이에 대해 채널A는 당시 김호중이 집에 도착한 뒤 다른 차를 이용해 다른 술집으로 향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 의혹이 이는 가운데, 사건발생 직후 소속사 매니저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을 하고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 및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아 더욱 논란이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김호중을 비롯해 동석자들과 주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는 직접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경 김호중은 자신이 사고를 냈음을 인정했다.

또한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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