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맨시티에 패하며 유로파 확정…맨시티는 EPL 우승 눈앞

입력 2024-05-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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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맨시티는 이날 토트넘을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4라운드 맨시티와의 순연경기에서 엘링 홀란에 멀티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9승 6무 12패(승점 63)로 리그 4위 애스턴빌라(20승 8무 9패·승점 68)와 승점 5점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UCL 진출이 무산됐다.

반면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는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EPL 우승이 유력해졌다. 맨시티는 27승 7무 3패(승점 88)로 2위 아스널(27승 5무 5패·승점 86)과 2점 차가 됐다.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에버튼을 상대로 시즌 최종 라운드를 남겨 놓고 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이날 경기는 올 시즌의 최종 향방을 좌우하는 승부였기에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해야 UCL 티켓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었고,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팽팽한 공방전 속에 0-0으로 득점 없이 마쳤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6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다 가운데로 빠르게 넘겨준 크로스를 홀란이 들려들며 토트넘의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홀란의 시즌 26호 골.

동점을 노리는 토트넘은 후반 2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중앙을 돌파하며 수비를 뚫어내고 상대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려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41분엔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 오르테가의 발에 걸렸다. 관중석에서도 안타까운 탄식이 나왔고, 득점을 내줄 것이라 생각했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바닥에 드러누웠다가 머쓱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홀란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점수가 더 벌어졌다. 홀란은 시즌 27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 콜 팔머(첼시)와 골 차도 6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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