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분양 준비 '기지개'

입력 2009-06-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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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우림·경남기업 등... 올해 첫 주택공급 나서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워크아웃으로 인해 미뤘던 아파트 신규 공급에 나섰다.

특히 현재 보유중인 토지의 사업을 미룰 경우 금융비용 상승 등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 수도권 지역의 청약열기를 타고 신규 분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문·우림·월드·이수건설·경남기업 등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올해 첫 주택공급에 나선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청라지구에 '동문 굿모닝힐'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인천 청라지구 A35블록에 141~155㎡ 734가구로 구성된다.

우림건설도 경기도 용인시에 신규 대단위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림건설이 준비중인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 위치한 어정가구단지는 38만8000㎡ 면적의 미니 신도시급에 속한다.

어정가구단지에는 공동주택과 연립주택, 아파트 3089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중 아파트는 2883가구로 112~232㎡로 구성돼 있다.

경남기업은 연내 신규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부산 해운대구 중1동 중동1구역에 재건축 아파트 '해운대 경남아너스빌' 3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75~162㎡로 구성될 예정이며, 일반공급은 232가구 수준이다.

나머지 워크아웃 건설사는 분양계획을 잡지 못하거나 보유 토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재건축을 준비해 온 삼호는 현대건설에 시공권을 매각키로 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 건설사가 보유한 알짜 부지는 매각이 끝났거나 자체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무엇보다 미분양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업체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확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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