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장중 하락 반전..1260원대 초반

입력 2009-06-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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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전환 소식에 장초반 상승에서 하락으로 방향을 바꾼 모습이다.

1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80원 내린 12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초반 역외 선물환 상승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닷새째 순매도 공세 지속 영향으로 사흘째 상승하며 박스권 상단인 1270원선 테스트를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FX스왑시장 불안, 그리고 한국물 외평채 CDS프리미엄의 200대 진입 소식과 같은 환율 상승 재료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꾸준히 오름세를 탔다.

환율은 그러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닷새 만에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는 소식에 재차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수급상으로도 1270원선 가까이 환율이 급등하자 이 구간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세를 둔화시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은행권 참가자들도 롱 포지션 구축을 철회하며 스탑성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미 다우지수 상승 영향으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전환이 이뤄진 모습"이라며 "기술적으로도 역외선물환율 상승에 초반 박스권 상향 돌파가 시도됐지만 증시 반등으로 무산됨에 따라 빠르게 실망 매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박스권 상단의 두터운 네고 물량으 재차 확인하면서 상방 경직성 또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시장 참가자들에게 재차 각인시켜 줬다"며 "환율은 이날도 수급 여건에 따라 장중 등락을 거듭할 수도 있겠지만 제한된 범위내에서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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