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40년 일했는데 전 재산 97만 원…두 아들 명문대 유학 뒷바라지에 '올인'"

입력 2024-05-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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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윤영미 개인 SNS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명문으로 손꼽히는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졸업식을 보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윤영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 뉴욕가요. 13년 유학 뒷바라지를 마치고 드디어 대학 졸업식을 보러 간다"며 두 아들의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십여 년 전, 프리랜서가 되며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가려 했으나 예상치 않게 아이들이 뉴욕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미친 듯이 돈을 벌며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뉴욕은 큰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때, 작은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때 가보고는 처음이다. 아들들은 고교 졸업 때 전교 2등, 3등으로 졸업하고 오바마 대통령상도 받고 착실하게 잘 커 줬다"고 자랑했다.

윤영미는 "오다가 통장을 확인하니 97만 원이 있네요. 남편에게 통장에 전 재산이 97만 원이라니 그래도 마이너스 아니라 감사하다 말하네요. 맞아요. 아이들 무사히 학업 마치고, 우리 부부 건강하게 미국으로 향하는데,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새끼 내가 고생해 뒷바라지한 게 뭐 대수겠느냐마는 그동안 숨도 못 쉬게 힘들었어요. 그러나 자식에 대한 책임감이 저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킨 것 같다"며 "잘 다녀올게요. 졸업식 외에는 아무 계획도 없다. 마음 가는 대로, 발길 가는 대로 그냥 다녀봐야죠! 내 인생 최대의 휴가, 내가 나에게 주는 스스로 상입니다.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찬란한 오월이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후 뉴욕에 도착한 윤영미는 "뉴어크 공항에 '엄마 사랑해요' 풍선 들고 마중 나온 아들들"이라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윤영미는 두 아들의 깜짝 이벤트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한편 윤영미는 1985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1991년 SBS로 이직해 2011년 퇴사했다. 1995년에는 황능준 목사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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