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ㆍB2C 균형 성장…KT, 1분기 영업익 5065억원 전년 比 4.2%↑

입력 2024-05-10 10:42수정 2024-05-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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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사업ㆍ클라우드 등 이익
자사주 소각ㆍ배당 도입
“AICT 기업으로 도약할 것”

▲KT는 1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6조 654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KT)

KT가 올해 1분기 매출 6조6546억 원, 영업이익 50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2%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연결 기준 6조654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유ㆍ무선 사업의 성과와 IDCㆍ클라우드, 부동산 등 핵심 사업에서의 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의 성장과 알뜰폰(MVNO)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5G(5세대)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handset) 가입자 중 74%인 995만 명으로 집계됐다. KT는 1월에 5G 중저가 요금제 10종과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8종을 선보이며 고객의 5G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인 ‘KT 와이파이 6D’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최근 KT는 미디어데이에서 ‘매직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해 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기업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898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인터넷ㆍ데이터 사업의 성장 속에서 기업의 AX 수요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KT는 기존 통신 서비스에 AI 솔루션을 접목한 AX 통신 서비스 등 기업 고객의 수요에 대응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KT는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2024년 수신 잔액 24조 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고객 수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KT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했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을 도입해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이번 달 9일에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 3300주를 소각한다고 알렸다.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그룹은 B2Cㆍ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인공지능 정보통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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