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80%를 회복했다. 이는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4월 전국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전달보다 0.9%p 상승한 80.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가동률은 5.8%p 하락했다.
가동률은 전체 생산 능력에서 그 달 생산한 실적을 나타낸 비율을 말한다. 산업단지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82.5% 이후 처음이다. 가동률은 지난 1월 76.8%까지 떨어졌다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의 경기부양으로 생산과 수출 감소율이 둔화되면서 산업단지 가동률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석유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 기계, 철강 등 주요 업종이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다. 단지별로는 석유화학업종과 대기업 비중이 높은 여수(92.4%), 온산(82.6%), 울산(82.3%) 단지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