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수앱지스 컨소시엄 이외 LG생명과학·한화·셀트리온 등도 과제 제출
삼성전자가 이수앱지스와 함께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 사업에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바이오시밀러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와 협력소식이 알려진 이수앱지스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팜스웰바이오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서는 등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바이오복제약 분야를 사업대상으로 검토키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바이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수앱지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바이오 cGMP급 동물세포기반 생산기반 구축' 과제를 지경부에 제출했다.
삼성전자가 이수앱지스 컨소시엄 외에도 LG생명과학, 한화, 셀트리온 등도 과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 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지경부는 이달 중 지원 과제를 선정해 향후 1∼2년간 30억원∼300억원을 지원 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기존 바이오시밀러 관련주들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넥스 역시 바이오시밀러 사업군으로 알려지면서 5%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넥스의 경우 이미 지경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스타 프로젝트 2차 년도 협약을 체결하고 지경부에서 정부지원금을 받아 수행하는 암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로서 2007년 8월1일 부터 2012년 7월31일까지 60개월 동안 추진한다.
팜스웰 바이오 역시 지난 5월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팜스웰바이오는 미국 아이비파마(IVY Pharma)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술(허가 및 등록기술 포함)과 설비를 일괄로 가져오고, 아이비파마를 통해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한국슈넬제약 역시 향후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한국슈넬제약은 에이프로젠으로 부터 크론씨병 항체치료제를 기술이전 받아 향후 2년내 국내 임상을 마치고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처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바이오업체들이 속속 참가하는 이유는 약품 개발이 완료될 경우 블록버스터급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오제약사업의 특징상 장기간의 임상시험 기간과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항상 미지수라는 것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실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향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면서 큰 수익원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지만 약품 개발에 드는 적지 않은 투자와 시간이 가장 큰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 매출과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의 무분별한 투자는 자칫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