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지구·동탄신도시서 '3억 차익' 로또 줍줍 풀린다…주의점은?

입력 2024-05-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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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이달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3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풀린다. 분양시장 내 미분양 적체율은 심화하는 반면, 안전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에 대한 대기수요는 풍부해 많은 이들이 접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7일 전국 4개 단지에서 계약 취소 등으로 풀리는 59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최다 인원 접수가 예상되는 곳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이다. 이 단지는 총 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2020년 분양 당시 458가구 모집에 약 12만 명이 청약통장을 던진 곳으로, 당시 만점 통장이 나오는 등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 공급되는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7억3260만 원~7억7270만 원, 전용 101㎡ 8억8070만 원으로, 시세 대비 3억원 가량 저렴해 차익실현을 노리는 접수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줍줍 물량이 나온다.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지구 A60블록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전용 101㎡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2021년 12월 1순위 청약 270가구 모집에 평균 109.5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단지 시세보다 3억 원 가량 낮은 5억1320만 원, 5억6400만 원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이 두 단지는 각각 서울, 화성시 거주자만 접수가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의 당첨자 발표일은 이달 13일, 계약일은 21일이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마친 단지로, 실거주 의무가 없어 세입자를 구해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의 당첨자 발표일은 이달 10일, 계약일은 이달 17일이다. 이 단지는 이달 입주예정으로, 자금 조달 기한이 빠듯하단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무순위 물량은 자금 조달 기간이 짧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과거엔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 투자처가 많았지만, 지금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니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줍줍 물량에만 투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충남 서산시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무순위 2차)' 1가구,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임의공급 5차)' 49가구도 무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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