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1분기 영업이익 3260억…“기저효과 작용, 소형장비 수요 지속”

입력 2024-04-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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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축소에도 전년 수준의 매출 기록
영업이익률 13.6% …순현금 기조 지속

▲두산밥캣 완전 전동식 스키드로더 S7X. (사진제공=두산밥캣)

지난해 북미를 비롯한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특수를 누렸던 두산밥캣이 저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29일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946억 원, 영업이익 326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0.4%,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3.6%를 달성했다.

매출은 북미 지역의 소형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건설 및 농업ㆍ조경용 소형장비(Compact Equipment)가 높은 기저효과에도 1% 감소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차량은 고금리에 따른 장비구매 이연으로 16% 감소, 포터블파워 또한 펜트업(이연) 수요가 소진되며 16% 줄었다.

지역별로 △북미 -2%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14% △아시아ㆍ라틴 아메리카ㆍ오세아니아 -6% 등 전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원화 약세로 인해 달러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폭이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평가 등의 영향으로 4.5% 증가했다.

재무제표의 기준이 되는 기능통화 달러로는 매출 18억3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4%, 15.3% 감소한 수치다. 순차입금은 -3억5700만 달러로 영업활동 호조에 따른 순 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지난해 역사적 호황을 지나 올해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이지만 북미 지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고려했을 때 소형장비 수요가 지속할 것이며 중동, 남미 등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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