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한국어는 “씨에씨에”…혐한 발언 일본 아이돌, 한국 기업 모델 됐다

입력 2024-04-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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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캡처)

한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일본 유명 아이돌이 한국 기업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일본 오리콘 뉴스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출시하는 헤어케어 라인 광고 모델로 히라노 쇼가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업은 한국과 일본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일본 측 모델로 히라노 쇼를 기용한 것이다.

히라노 쇼는 일본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멤버로 작년 3월 방송차 한국을 찾았다.

히라노 쇼는 해당 인터뷰에서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히라노 쇼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한국에 와서) 보니까 의외로 높은 건물도 있다” 등 한국을 무시하는 듯 보였다.

그는 한국어를 아는지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중국어로 “씨에 씨에(감사합니다)”, “워 아이 니(사랑합니다)” 등을 답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한국 방문을 두고 ‘방한’이 아닌 ‘내한’이라고 한국 방문을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이는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보는 식민사관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아무리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모델 선정은 기업의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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