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재계약…2027년까지 지휘봉 잡는다

입력 2024-04-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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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전반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동행을 이어간다. 해당 소식은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이 자국과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토히르 회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식당을 배경으로 신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는 2027년까지의 대표팀 프로그램을 논의했고,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썼다.

이에 CNN 인도네시아는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음을 확인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16강 진출 후 토히르 회장은 재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신 감독의 연장 계약이 확정됐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의 '조국' 한국과 일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토히르 회장이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올릴 적절한 조처를 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취임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담당해왔다. 신 감독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는 그간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U-20 아시안컵 진출 등 성과를 냈다.

이 같은 격려에 힘입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은 26일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2-2 무승부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11-10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4강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남자축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한 건 무려 68년 전인 1956년 멜버른 대회다. 이번 U-23 대회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8강 무대까지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8강전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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