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저가 바람 '웨딩'까지 확산

입력 2009-06-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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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힐튼 3만9천원 파격가 제공... 다양한 혜택도 증정

최근 가격을 인하하면서 실속형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호텔업계의 서비스가 웨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호텔 웨딩은 결혼식 비용뿐만 아니라 하객을 위한 식대도 상대적으로 일반 예식장에 비해 비싼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예비 부부들의 성향이 꼼꼼하게 실속을 챙기고 있어, 호텔업계는 저가 혹은 다양한 혜택으로 예비 부부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그랜드힐튼호텔은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예식당일 스위트룸 및 조식 ▲연회장 무료 제공 ▲폐백실 무료 제공 ▲예식 1주년 기념 식사권 제공 등 300만원 상당의 7가지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버섯 크림수프, 호주산 쇠 등심구이,페퍼소스 감자와 계절야채,잔치국수,바나나 무스케익과 초콜릿 소스, 커피로 구성되는 '써머 특선 메뉴'를 3만9000원에 제공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도 지난해 진행했던 '777 웨딩 패키지'를 올 여름에도 적용한다.

주중 결혼식 예약 고객에게 메뉴와 음료, 꽃장식을 각각 7%씩 할인해주며 무료 스위트룸 1박 숙박권도 증정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풍성한 혜택으로 웨딩에 실속을 더했다.

오는 8월까지 웨딩을 하는 고객에게는(하객 300명 이상) 브라이덜 샤워 파티 또는 애프터 웨딩 파티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제공, 별도의 비용 없이 결혼 전이나 후에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2009년 12월까지 하객 300인 이상의 웨딩 고객에게 예식 당일 사용했던 식기류와 동일한 차이나웨어 풀세트(에피타이저와 메인 접시 각 2세트, 커피잔 2세트, 와인 글래스 2잔)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예식 당일 스위트 무료 제공 및 결혼 1주년 기념 숙박권을 증정하고,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IP 에메랄드 카드를 발급해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반 예식장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는 있지만, 그에 맞는 최상급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으로 평생 단 한 번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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