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MB 대운하 건설 공약대로 추진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16일 국토해양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운하에 대해 이 대통령이 대선의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으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지사는 "상수원 문제가 있는 팔당 지역 등 잘못된 경로는 고쳐야 하며 안할꺼면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는 등 국민과 대화해야 4대강을 대운하로 받아들이는 지금과 같은 오해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단시간내 거대 자본을 투입해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현지 상황에 맞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문수 도지사는 도심재생사업보다는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자족 신도시'를 더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도심개발사업에 초점을 두려는 현 정부의 기조는 경기도와 맞지 않다"며 "경기도의 낙후지역에 직주일체형 주택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집을 대량으로 지어 싸게 파는 것은 경기도에서 먹히지 않는다"며 "가평, 양주 등지에 대량으로 집만 공급한다고 사람들이 찾는 것이 아니고 위성도시만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심도와 관련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가 구상한 GTX가 수도권의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심도 GTX야말로 자전거와 비교할 수 없는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GTX로 인해 하루 88만대의 자동차 통행량을 줄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철도국가이지만 (GTX건설을 통해)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을 능가하는 세계 1위의 철도국가가 될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3개노선을 동시에 착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