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정전, 오염수 방류 일시 중지

입력 2024-04-24 15:21수정 2024-04-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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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전력 공급하는 전원 계통 정지
방사선량 수치 이상 없어
인근 작업자 사고 원인 조사중

▲후쿠시마현 오쿠마시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전. 도쿄전력은정전으로 인해 2024년 4월 24일 오염수 방류가 일시 중지됐다고 전했다. /A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가 정전됐다. NHK 방송에 따르면 24일 오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가 정지돼 오염수 방류가 중지됐다.

도쿄전력은 오전 10시 43분쯤 후쿠시마 제1 원전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 계통이 정지됐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달 19일부터 진행 중인 오염수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

일본은 13년 전 사고로 녹아 떨어진 핵연료 파편이나 사용후 핵연료의 냉각 등 안전상 중요한 설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인근 방사선량 수치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정전된 직후인 10시 47분쯤에 발전소 건물 인근에서 굴착 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쿄전력은 이 사건과 발전소 정전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5일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오염수 방류를 중단했다 같은 날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약 3만 1000톤(t)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올해는 약 5만4600톤을 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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