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대한항공, UAM 시대 문 연다…1단계 실증 세계 최초 성공

입력 2024-04-24 11:00수정 2024-04-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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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M 실증에서 운항통제·교통관리시스템 검증
현대차·대한항공 등 4개 기업, 1단계 실증 참여해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위치한 UAM 전용 시험장에서 실증사업에 참가한 ‘K-UAM One Team’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대한항공이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사업에 성공했다.

현대차·대한항공은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전라남도 고흥 국가종합비앻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양사는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지난 2021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K-UAM 원팀(One Team)’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 참가해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에 대한 공동 검증을 완료했다. 또 세계 최초로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와 UAM 운용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의 통합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먼저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여러 이동 수단을 단일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나아가 국내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구체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상, 풍속, 대기 혼탁도 등 UAM 운용 환경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기체 개발 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을 도출했다. 현대차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향후 기체 개발 및 제품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오랜 기간 항공기를 운용해 온 노하우를 접목해 자체 개발한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에서 정상 및 비정상 상황에 대한 10가지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운용시스템의 기능 및 성능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 결과를 분석해 향후 고밀도 운영환경에서도 안전하게 UAM이 운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고, 현대건설은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혼잡도 및 보행체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확인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 참가 기업은 이번 1단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한다.

현대차 AAM사업추진담당 김철웅 상무는 “미래 고객이 UAM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영역에서 풍부한 사업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소시엄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그랜드챌린지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정부가 수립한 운용개념 및 절차를 검증해 UAM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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