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JB금융, 1분기 당기순익 1732억 원 '사상 최대'…건전성은 악화

입력 2024-04-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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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순익 증가가 그룹 수익성 견인
전북은행 순이익 전년비 5.5% 증가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분기배당
지방금융지주 중 첫 분기배당 실시
김기홍 회장 "균등 분기배당방안도 검토"

JB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1732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JB우리캐피탈의 호실적이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22일 JB금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73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633억 원) 보다 6%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 자산수익률(ROA)은 1.10%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0.6% 포인트(p) 개선된 37.3%로 1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2.2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JB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방지주 중에서 분기 배당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회사가 됐다"며 "향후 여건이 허락되는 시기에 균등 분기 배당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각각 1.17%, 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9%p, 0.16%p 올랐다. 송종근 JB금융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의 연체율은 서민금융진흥원 보증부 상품을 제외할 경우 0.96%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며 "이번 분기에는 주로 담보가 있는 기업 여신의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부사장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예측 모형의 정도와 사후 관리 강화를 통해서 자산 건전성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 실적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로 그룹 수익성 견인

계열사별로 보면 JB우리캐피탈 당기순이익은 마진율 상승과 비용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5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준으로, 그룹의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J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563억 원, 7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 0.1% 증가했다.

또한, JB자산운용은 20억 원의 순이익을, JB인베스트먼트는 4억 원의 순이익을 냈고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71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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