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기술원 오승종 실장(사진)이 미국원자력학회(ANS)의 '펠로우(영예회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오 실장은 3세대 원전인 `APR-1400`의 설계기술을 개발에 참여하고, 개량형 경수로(ALWR)의 안전성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에 업적을 쌓은 공로로 펠로우에 선정됐다.
미국원자력학회 펠로우는 원자력과 공학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이나 성과를 이룬 회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2~3명만 선발하는 권위 있는 자격이다. 펠로우로 선정되면 미국원자력학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UC버클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 실장은 한수원에서 안전성평가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오 실장이 미국원자력학회 펠로우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기술능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원자력발전기술원이 원자력 기술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