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동참하겠다"

입력 2024-04-21 08:4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함영주(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에서 성인 부문 대상을 받은 박재영(오른쪽) 작가,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손우진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는 더 이상 차별의 대상이 아닌 차이로 존중해 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1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발달장애 예술가를 위한 미술공모전 '제3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에서 "하나금융은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께할 것이고, 아낌없는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제3회 하나 아트버스' 미술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두 달간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회화 분야 548명, 디지털아트 분야 36명 등 총 584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 성인 등 3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성인 부문 수상자 중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출퇴근부터 시작해 업무 수행 전반의 과정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거 인턴십을 수료한 강동우 작가의 경우 웹툰 작가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모전 성인 부문 대상은 '신호등이 고장 났어요'의 박재영 작가가 받았다. 혼돈과 안정이라는 대립적 개념을 고장이 난 신호등 때문에 엉켜버린 도로의 모습을 통해 우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방향 없이 배치된 버스들은 대칭적인 화면 안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한 균형과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의 도시 안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작가의 시선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은 '나의 안식처'라는 작품을 공모한 손우진 작가가 수상했다. 독창적인 점·선·면·색의 활용과 조화롭고 다채로운 화면 구성은 얼마나 오랜 시간 작가가 반복적으로 매체를 실험하고 탐구했는지 잘 보여준다. 자유로운 표현력과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작가가 만든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하나금융은 24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수상작들의 전시를 진행하며,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하나금융 복합문화공간이자 개방형수장고인 하트원(H.art1)에서 특별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하나카드와 연계해 대상을 수상한 '신호등이 고장 났어요'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한정판 카드 디자인을 제작하기로 했다. 선정된 50개 영업점에서 1000매 한정으로 발급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