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활용한 인덱스펀드 등장

입력 2009-06-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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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에서 높은 수익률 추구, 적립식투자에 적합

국내 최초로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한 인덱스펀드가 출시됐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선물투자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좀 더 공격적이면서, 이해하기 쉬운 펀드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NH-CA자산운용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버리지를 활용해 KOSPI200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KOSPI200인덱스와 주가지수 선물에 일부 투자한다. 선물투자의 증거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일반 KOSPI200인덱스 일별성과의 1.5배를 추구하는 구조다.

NH-CA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 이진영 팀장은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레버리지와 복리효과로 강세장에서 매우 높은 투자수익률을 추구한다"며 "특히 적립식 투자에 아주 효과적인 투자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횡보장에서는 코스피지수의 성과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는 있으며 하락장에서는 코스피지수보다 하락폭이 크지만 하락속도는 감소하면서 하락한다는 것이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이 팀장은 "지수 일일등락률의 1.5배씩 레버리지 된 매일의 레버리지 지수가 새로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적등락률은 레버리지된 지수간의 기간등락률로 기간에 따라 1.5배와 다른 등락률이 발생한다는 것. 이 펀드의 핵심은 일일 수익률의 1.5배를 추종한다는 점이다.

이 팀장은 "1.5배 레버리지인덱스와 추적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추적오차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및 성과 측정 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고 말했다.

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설정해지 기준 시점을 일반적인 오후 3시보다 두 시간 앞당긴 1시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이 팀장은 "설정해지 시간이 1시로 앞당겨지면 3시 시장 종가로 당일 파생상품 매매가 가능하다"며 "또한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 환매에 용이한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레버리지는 높고 변동성이 클 경우 박스권 움직임에서 극단 값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지적돼왔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과거 7년 연평균 변동성(22%)과 1.5배 레버리지를 감안할 경우 기간등락률 차이(-2.6%)는 제한적이라고 운용사는 설명했다.

이 팀장은 "1.5배 레버리지펀드는 투자기간단축과 상승시 수익률 증가로 적립식투자에 적합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약세장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 매입이 가능하게 해 일반 인덱스 펀드보다 매입평균단가를 낮춘다"며 "반대로 강세장에서는 반등 폭이 커지면서 빠른 원금회복 및 수익률 극대화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이날부터 대구은행, 미래에셋증권, 부산은행,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조만간 삼성증권과 농협중앙회를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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