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희망나눔인상에 ‘소울베이커리’ 선정

입력 2024-04-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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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노숙인 등 소외계층에 일자리 제공
진로 탐색·베이커리 후원 활동도 진행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27년 간 일자리 창출로 발달장애인 자립을 도운 ‘소울베이커리’가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소울베이커리 생산 현장 모습이다. (사진제공=KT)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27년간 일자리 창출로 발달장애인 자립을 도운 ‘소울베이커리’가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소울베이커리는 1997년 설립된 경기도 고양시 애덕의집 보호작업장이다.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고 노숙인·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중증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소울베이커리에는 33여 명의 발달장애인과 20여 명의 비장애인 파티시에들이 빵·케이크·쿠키 등 40여 종의 베이커리를 만들고 있다. 이곳을 거친 6000여 명의 발달장애인은 숙련 기능인으로 직업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베이커리 교실은 지역사회 내 제과제빵에 관심 있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 및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매년 100여 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소울베이커리에서는 보호작업장 핵심 작업인 반죽이나 오븐굽기 공정도 모두 장애인이 맡는다. 불량률이 높더라도 모든 공정에 장애인들이 참여해 그들의 자립심과 의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2007년부터 고양시청과 함께 출산 축하 선물로 쌀 케이크를 지원하고, 2010년부터는 노숙인·시각 장애인에게 빵을 후원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자체 매장을 열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베이커리를 먹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 중이다.

근로장애인의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혜정 원장은 근로장애인에게 매월 처우 개선비를 지급하고, 2년마다 장애인 특별 건강 검진을 제공 중이다. 또, 1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에겐 이탈리아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차별 없는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장애인은 수혜의 대상이라고만 많이들 생각하지만 소울베이커리에서는 발달장애인이라도 누구나 세상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자립 지원은 물론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많은 이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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