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신원 확인 결과 '60대 독거 남성"

입력 2024-04-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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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의정부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알몸 시신이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17일 의정부경찰서는 지문 대조 결과 의정부시 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이 경기 북부 지역에 살던 60대 남성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유족과 지인 등에게 연락해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전 혼자 살았으며 여의찮은 형편 속에서 치매 등 지병을 앓아왔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의료 기록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사인 미상으로 타살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또한 “늑골이 부러지긴 했어도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라며 “사망 시기도 추정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의 등 좌측 날갯죽지에서 20㎝ 크기의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글씨가 문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해병대 전우회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A씨 시신은 지난 16일 오후 2시40분경 의정부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하천 공사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하수관 입구의 8m 안쪽에서 시신을 인양했으며,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 상태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다만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하천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CCTV를 확인하고 있지만 한 달 분량만 저장이 돼 있으며 별다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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