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전력거래소,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시카고기후거래소(Chicago Climate Exchange, CCX)와 국내 배출권거래소 설립과 관련한 상호협조를 주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는 녹색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국내 배출권거래소의 설립 준비 및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감축사업(KCERs) 활용의 다각화와 관련해 美 CCX와 국내 관련기관간 긴밀한 협력의 초석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환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관계당국과 업계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영향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찾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CCX와의 협력은 한국에서 탄소시장 준비를 원활하게 할 뿐 만아니라 한국의 녹색성장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더(Sandor) CCX 이사장은 환경보호라는 공공성과 이윤창출을 독창적으로 결합해 지난 2003년 12월에 CCX(시카고기후거래소), 2005년 4월에 ECX(유럽기후거래소)를 설립했다.
ECX는 국가별 강제할당에 따른 배출권거래를 하고 있는 유럽 배출권거래의 약 88%이상(2007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