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저력…아스널·리버풀 제치고 2개월 만에 선두 탈환

입력 2024-04-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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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HUA/연합뉴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선두 경쟁을 하던 아스널과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밀린 가운데 우승 경쟁이 혈투로 치닫고 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어 아스널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패했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허용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으며 아스널은 후반 39분 레온 베일리, 후반 42분 올리 왓킨스에게 연속 골을 내주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시즌 초반부터 앞다퉈 1위 싸움을 펼치던 두 팀이 모두 일격을 맞은 틈을 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루턴 타운을 상대로 5-1로 대승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3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22승7무3패(승점 73)로 나란히 승점 71점인 아스널, 리버풀을 2위, 3위로 밀어냈다. 선두 자리에서 밀려난 아스널은 골득실에서 리버풀에 8골 앞서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득점 1위 엘링 홀란(맨시티)을 앞세운 맨시티의 최근 기세가 가파르다. 맨시티는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6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는 맨시티는 13일 경기에서도 전반 2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엘링 홀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루턴 센터백 다이키 하시오카의 얼굴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화력 쇼를 펼쳤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하며 나온 뒤 내준 공을 마테오 코바치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31분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성공시키며 3골 차로 앞서나갔다. 후반 36분 루턴 로스 바클리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도쿠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벗겨내며 득점을 터트렸고 추가시간 3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와 함께 경쟁자들의 패배로 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24라운드 이후 2개월 만에 선두에 자리했다.

주중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대승을 거두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간 맨시티는 홈에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에 패하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4위 경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애스턴 빌라가 19승6무8패 승점 63점 4위를 지켰고, 토트넘은 18승6무8패 승점 60점 5위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골득실에서도 3골 차로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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