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쇼크’로 급락한 비트코인, 美 확전 억제에 회복…솔라나도 9% 급등 [Bit코인]

입력 2024-04-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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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5차 중동 전쟁 확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반등했다.

15일 오전 9시 2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 오른 6만5497.4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주말 새 7만 달러 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14일 오전 7시 8분께 62697.49달러로 급락했으나 이내 회복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전날 3000달러 선이 무너졌던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4.7% 뛰며 3130.16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2.7% 상승한 566.3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도 주말새 120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하며 전일대비 9.0% 급등한 150.01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리플 +5.4%, 에이다 +5.4%, 톤코인+14.4%, 도지코인 +6.9%, 시바이누 +7.5%, 아발란체 +10.9%, 폴카닷 +7.2%, 트론 +2.1%, 유니스왑 +8.6%, 폴리곤 +9.9%, 라이트코인 +3.6%, 앱토스 +9.6%, 코스모스 +3.6%, OKB +5.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주말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84포인트(1.24%) 급락한 3만7983.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10포인트(1.62%) 하락한 1만6175.09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으나 미국의 전쟁 억제 기조 속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미국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알렸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다음날 오전 7시간 만에 종료되었고 이에 이스라엘이 빠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전날 ABC방송의 ‘이번주(This Week)’라는 프로그램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 도울 것이지만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바이든 대통령의 확전 억제 기조를 분명히 했다.

결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이란에 대한 보복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중동 5차 전쟁 억제 국면에서 전일 급락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모두 반등하며 강세로 전환했다. 밈코인 선두주자인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코인이 7% 가까이 반등했고 도그위프햇(+29.2%)과 플로키(+12.7%), 페페코인(+7.5%) 등이 크게 상승하며 투심을 부추겼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74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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