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속 171km’ 2루타로 장타력 과시…5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24-04-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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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두 번째 2루타를 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이언 페피오트와 상대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데 이어 3회초에는 155㎞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세번째 타석인 5회에 시속 171km의 시원한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볼에서 이정후는 탬파베이 오른손 선발 라이언 페피오트의 2구째 시속 143㎞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이정후는 시즌 6번째 득점도 올렸다.

6회에서 불운이 겹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1사 2, 3루 상황 이정후는 크리스 데븐스키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시속 165㎞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2루 근처를 지키던 탬파베이 유격수 호세 카바예로에게 걸렸다. 카바예로는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패트릭 베일리를 태그하면서도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6(57타수 14안타)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홈런 5방을 몰아치며 탬파베이를 11-2로 누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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