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은행권이 약 2000명 규모의 인턴사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 오는 7월 1000명의 인턴을 선발해 농협의 금융업무와 경제사업 업무 체험 등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하반기 중에 600명과 500명의 인턴사원을 각각 채용할 방침이며, 기업은행도 인턴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SC제일은행은 7월중 실질적인 영업을 담당하는 '세일즈 인턴'을 100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며, 산업은행도 인턴 5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다만 일부 은행들은 상반기 인턴십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다소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구체적인 채용 시기나 규모는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다.
특히 직장 체험 수준에 불과한 단기 인턴제도의 문제점이 잇따라 지적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인턴십 운영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턴십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나 단기 인턴십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어 프로그램을 보다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