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불안 속 대형건설사에 청약통장 몰린다

입력 2024-04-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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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아파트 미분양 증가와 건설업계 위기론 등으로 시장 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주택 청약시장에서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이 수요자 신뢰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 분양단지의 전체 1순위 청약자 19만515명 중 약 74.01%(14만991명)가 대형건설사 아파트에 몰렸다.

대형건설사로 분류되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이다.

3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청주 사직동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 사직'은 1순위 청약 결과 13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56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 서신동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1순위 청약 결과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상품성이 높다는 인식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건설사의 재무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형건설사 단지들의 시세 상승 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춘천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형은 올해 2월 8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 면적이 7억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95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센트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해 12월 8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2월 동일 면적이 7억9000만 원에 거래된 것보다 6000만 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본래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들은 인기가 많았지만,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다 보니 안정적이고 가격 변동에도 큰 타격 없는 대형건설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청약 결과에서 대형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타난 만큼 연내에도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형건설사들은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2일 전남 여수시에서 '힐스테이트 죽림 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에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GS건설과 한화 건설 부문은 광주 북구 운암3단지에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09㎡형 3214가구 중 59~84㎡ 중소형 평형을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에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중소형 면적인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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