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실책 만회하는 시즌 2호 3루타 ‘쾅’…열흘 만에 멀티히트

입력 2024-04-11 15:2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열흘 만에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타격 부진을 씻어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낸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쥬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잭슨 메릴(중견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전날 경기 3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195까지 내려갔던 김하성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으로 타율을 0.218(55타수 12안타)까지 회복했다. 김하성의 멀티 히트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만이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다. 헨드릭스와 7구 대결 끝에 3루수 쪽으로 빗맞은 타구를 보냈고, 컵스 3루수 크리스토퍼 모렐이 재빨리 달려왔으나 처리할 수 없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에 진루했고, 잭슨 메릴 타석에서는 과감하게 3루 도루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3루수와 충돌해 잠시 고통을 호소했으나 곧바로 털고 일어났고, 메릴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자기 발로만 1점을 만드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날 시즌 4호 도루를 올리며 이번 시즌 도루 성공률 100%(4회 시도, 4회 성공)를 유지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친 김하성은 4회초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다음 타석에 만회했다. 4회말 공격에서 헨드릭스의 바깥쪽 변화구를 우중간 외야로 밀어치며 시즌 2호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하성은 캄푸사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2득점째를 거뒀다. 이후 6회 삼진, 7회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점 홈런과 프로파르의 2점 홈런을 묶어 7-2로 달아난 뒤 7회와 8회 각각 2점과 1점을 보태 10-2로 대승했다.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7승 8패로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컵스와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12일 하루 휴식한 뒤 13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 3연전을 치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