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투자 심리가 냉각되며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15.94포인트(2.68%) 떨어진 4326.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179.3포인트(3.67%) 내려간 4889.9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106.56포인트(3.31%) 떨어진 3219.5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뚜렷한 호재 없이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의 약세를 보이며 마감하자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경기회복 이후의 인플레이션 차단 등 '탈출전략'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뒤 지수하락이 확대됐다.
또한 유럽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과 원자재 업종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영국증시에서는 앵글로 아메리칸 2.08% 하락했으며 바클레이즈4.54%, BHP 빌리턴 2.8% 떨어졌다. 독일증시에서는 코메츠뱅크 6.42%, 도이치뱅크 5.8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