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강인·김민재’ 출격 앞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테러 위협

입력 2024-04-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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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알 아자임 재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를 겨냥한 테러를 예고했다.

9일(한국시간) 아스 데포르티보와 AS, 마르카 등에 따르면 이날 IS 메시지 전파를 담당하는 알 아자임 재단이 “10~11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리는 4개 구장에 위협을 가했다”며 “모두를 죽이겠다”며 축구 경기장 네 곳이 포함된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포스터에 명시된 경기장은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메트로 폴리타노,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모두 이번 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리게 될 장소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한 IS 계열 매체가 독일 축구 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가 열리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위협하는 메시지를 게시했었다.

실제 IS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 행위를 벌여 14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사건 이후 IS는 자신들이 공연장 테러를 실행한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마르카에 따르면 테러 예고 직후 스페인 마드리드는 도시 보안을 최고 등급으로 강화했다. 다른 국가의 도시들도 곧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레알 마드리드대 맨시티 경기가, 11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주 정부는 이틀 동안 약 8000명의 맨체스터 시티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이 마드리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3000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마드리드뿐 아니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서도 열린다. 다만 UEFA는 IS의 테러 예고에 대해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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