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줍줍' 또 나온다…과천 지정타·하남 감일지구서 최고 6억 차익 무순위 접수

입력 2024-04-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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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투시도. (자료제공=대우건설)

경기도 하남시 일대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서 각각 최고 4억 원, 6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풀린다. 주택시장이 낙폭을 줄이고 반등을 꾀하는 분위기인 만큼, 앞선 줍줍(무순위 청약) 단지들을 뛰어넘는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8일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미계약 등으로 나온 잔여물량 2가구(전용면적 84㎡)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9층, 전용 84·114㎡ 총 496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를 마쳤다. 앞서 2020년 11월 진행된 1순위 청약 284가구 모집에는 11만4955명이 몰려 40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청약은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인 5억5490만 원, 5억7030만 원으로 공급돼 최소 3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감일파크센트레빌'(2021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2월과 3월 각각 10억7500만 원, 10억1500만 원에 매매됐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경. (자료제공=대우건설)

과천 지정타에서도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2가구)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1가구)에서 전용 84㎡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은 이달 18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23일부터 24일까지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2020년 분양 당시 가격인 7억 원 중후반 대로 공급된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의 최근 매매가는 2023년 10월 거래된 14억7000만 원이다. 르센토 데시앙은 지난해 8월 13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시세와 비교하면 최고 6억 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폭발적으로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수한 입지에 풀린 '줍줍'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이달 1일 무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489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4894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올해 1월 진행한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1차(사후) 2가구, 총 3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21만3601명이 몰린 바 있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최초 분양가로 풀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은 수 억 원의 마진을 낼 수 있는 데다 까다롭지 않은 접수 조건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이 몰릴 것"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이 하락 폭을 좁히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분위기인 점을 고려하면 앞선 줍줍 보다 높은 경쟁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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