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피했더니, 이번엔 파주…논란의 성인 페스티벌

입력 2024-04-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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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성인콘텐츠협회 블로그 캡처)
수원에서 개최하려던 성인 페스티벌이 파주로 장소를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페스티벌은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5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달 20~21일 양일간 수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장소를 파주시로 옮겨 문산읍 ‘케이아트 스튜디오’에서 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행사는 20~21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수원시도 행사장인 메쎄 인근에 서평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메쎄와 서평초 두 곳의 지도상 직선거리는 100m가 채 되지 않는다. 결국, 메쎄는 지난달 29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법) 위반을 사유로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

파주 개최 소식에 김경일 파주시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성인페스티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성인 페스티벌에는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과 성행위의 상품화를 통해 왜곡된 성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AV는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여 과도하게 노출하고, 강제추행 및 강간 등을 조장하는 동영상을 생산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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