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판결로 키코 부담감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 궤도를 달리고 있는 DMS가 무상증자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본지 취재 결과 유보율이 1000%가 넘는 상황에서 유통량 증가 차원에서 주주들이 무상증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측에서도 이를 검토 중이나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DMS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장기 투자를 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과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무상증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거래량이 적어 무상증자를 통해 거래량을 늘리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요구로 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휴니드, 빅텍, 스페코, HRS 등 전쟁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DMS는 관련 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거래량에 투자자들이 섣불리 매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보율이 1000%가 넘어 충분히 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추진 중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네오위즈게임즈와 엠게임, 마이스코와 에스에너지가 유무상 증자를 동시에 발표했다. 지난 4월 지코앤루티즈와 에스지어드밴텍도 자금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무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유·무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기업들의 수가 늘고 있는 이유는,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함과 동시에 유동성을 늘려 주가안정을 노리는 일석이조(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 불안감을 무상증자라는 호재로 상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DMS는 주식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 거래량 부족이 주주들로 하여금 무상증자를 요구하기 이른 것이다.
DMS 관계자는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검토는 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며 “DMS주주들의 경우 2~3년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많아 무심코 흘려들을 수만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