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한 자릿수 증가
▲인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어제 4명이 늘었다. 이틀 연속 한 자릿수가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4일 교육부는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3개교에서 4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은 1만359건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55.1% 수준이다.
교육부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 신청은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어, 실제 휴학계를 낸 의대생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은 최근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일까지 평일 기준 매일 100여명이 유효 휴학 신청을 했지만, 지난 2일에는 7명, 전날은 4명이 늘어난 것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7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 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동맹휴학을 허가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