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로유수지에 체육·문화복합시설…한체대 골프연습장 신축

입력 2024-04-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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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신구로유수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구로구 신구로유수지에 다목적 체육·문화시설 만들어진다. 한국체육대학교 내 골프연습장을 신축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일부는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는 이달 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에 대해 수정가결 했다고 4일 밝혔다.

1976년 최초 결정된 신구로 유수지는 자연 생태공원과 산책데크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게 공간으로 사용됐으나, 복합화된 용도 도입의 요구도 존재했다.

이번 심의에서 유수지 본연의 기능과 장래 확장성 등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 복개 후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다목적 운동장 2개소와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안이 통과됐다.

체육시설은 천연잔디 친환경다목적구장(120m×70m) 1개소, 인조잔디 친환경다목적구장(100m×50m) 1개소 규모로 조성된다. 문화복합시설에는 도서관, 자료실, 북카페, 문화강의실, 운동지원시설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수지 미복개 부분에 생태공원과 산책데크를 새롭게 단장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 88-15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송파구 방이동 88-15번지 일대 한국체육대학교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안)도 원안가결 했다.

이번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은 골프연습장 건축배치계획 및 높이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신축하는 골프 연습장은 캠퍼스 기존 학생회관 철거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 1층~지상 4층, 46타석 규모로 건립된다. 해당 사업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이뤄지고 올해 10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골프연습장이 신축되면 체육 골프특기생들의 전문화된 전용 훈련 공간이 마련돼 그동안 외부시설을 이용해온 열악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학생 전용 훈련 시간을 제외한 일부 타석(20타석)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캠퍼스 내 골프연습장 건립으로 체육특기생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체육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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