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장초반 코스피지수 약보합 소식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며 1250원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00원 오른 12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소폭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환율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증시 조정 여파로 환율은 이내 상승 반전했고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 속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흐름에 연동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달러화는 지난주 미 경제가 여타국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과 미 국채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일본 재무상이 밝힌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정부는 미 정책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며 미 국채에 대한 신뢰 역시 확고하다고 요사노 가오루 일본 재무상이 G8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언급하면서 서울환시에서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ㆍ달러 환율이 이날도 1250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레인지 거래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딜러는 "현재 심리와 수급이 상충되면서도 환율 움직임이 1250원선 부근으로 수렴하는 양상이 이어짐에 따라, 보합권 박스권 흐름은 금주 들어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