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터졌다…중거리 축포 조규성, 시즌 11호골 ‘득점 선두’

입력 2024-04-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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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제공=미트윌란 SNS 캡처)
4개월 만에 필드골이 터졌다. 조규성이 모처럼 시원하게 골문을 갈랐다.

조규성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노르셸란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만회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상대 진영에서 팀 동료가 탈취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아크에서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4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이자 리그 누적 득점 11골이다. 조규성은 이 골로 덴마크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조규성의 뒤를 쫓는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와는 1골 차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득점에도 2-3으로 패하며 코펜하겐을 2-1로 꺾은 브뢴비에게 선두를 내줬다. 현재 미트윌란과 브뢴비의 승점 차는 2점이다. 5연승에 실패한 미트윌란은 승점 48에 그치며 선두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조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개막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전반기 맹활약을 펼쳤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고 돌아온 뒤 맞은 후반기에는 2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해 12월 17라운드 비보르전이다.

이번 중거리 축포로 조규성은 부활의 신호를 알렸다.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바일레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조규성이 연속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비보르~오덴세전 이후 일곱 달 만이다. 조규성이 남은 경기에서 3골을 더 추가한다면 커리어 하이를 찍는다. 종전 기록은 2022시즌 김천 소속 당시에 기록한 13골이다.

한편, 경기 내내 수비가 흔들린 미트윌란은 전반 22분 다니엘 스벤손, 후반 7분 올리버 안트만, 후반 9분 마르쿠스 잉바르첸에게 잇따라 실점했다. 후반 22분 찰스의 골과 조규성의 골로 역전 기대감을 키웠으나 추가득점 없이 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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