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첫 전기차 SU7 사전 예약 호조…단기 주가 상승 트리거 전망”

입력 2024-04-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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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공개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차량을 둘러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나증권은 샤오미가 제작한 첫 전기차 ‘SU7’의 사전 예약 주문량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내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하는 한편 경쟁 모델을 보유한 전기차 업체들은 상반된 주가 흐름을 시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 SU7은 출시 직후 24시간 내 사전 예약 주문량 8만8000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SU7은 유사 스펙을 보유한 경쟁 모델보다도 낮은 가격대로 발표하면서 출시 직후 사전 예약 주문량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스탠다드 모델은 주행가능거리 700km로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 샤오펑 ‘P7i’, 지리자동차 ‘Zeekr007’ 롱레인지보다도 앞서 있다. 이외에도 제로백은 5.28초,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로 경쟁 모델 대비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사전 예약 주문량 호조 지속에 올해 연간 판매량은 사 측 목표치였던 1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이 심화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샤오미는 예상보다도 경조한 사전 예약 주문량으로 올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전기차 사전 예약 주문량 호조는 샤오미의 단기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 모델을 보유한 전기차 업체들은 점유율 축소 및 판매량 확보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로 샤오미와 상반된 주가 흐름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비야디와 리오토는 상대적으로 샤오미 리스크가 낮아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신차 부재 및 샤오미와 경쟁 모델이 겹치는 샤오펑은 3분기 서브 브랜드 ‘모나’ 첫 모델 출시 전까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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