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반기 3단계 회복 과정 유효하나 4월 단기 고비 전망”[차이나 마켓뷰]

입력 2024-04-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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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1일 하나증권은 중국 증시와 경기가 상반기 3단계에 걸쳐 회복한다는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4월에 단기적인 고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2023년 리오프닝 이후 기업과 가계 자금이 정기 예금에 집중했고, 펜데믹 규제와 후유증으로 역대급 디플레이션 압력을 촉발했다”며 “그러나, 최근 3개월간 정기 예금을 통해 은행권이 묶여있던 가계와 기업 유동성이 급감하면서 2년 만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정책과 유동성 효과가 높아지고, 2분기 기업 업황과 가계경제 활동이 계속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중국 증시와 경기 모멘텀의 3단계 회복 시각을 유지한다. 1단계인 정책 신뢰도와 투자심리는 이미 저점 반등에 성공했고, 2분기는 2단계 가격 신호와 3단계 경기와 실적 턴어라운드의 중간단계”라면서도 “다만, 4월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하향 조정, 재정정책 효과 검증,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기 고비에 직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4월 중국 증시에 대해 김 연구원은 “올해 세 가지 국면 변화와 유동성의 흐름은 디플레이션 압력의 1분기 정점 통과, 경기와 실적 모멘텀의 1분기 저점 통과를 지지한다. 4월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2분기 물가와 주택가격 신호가 확인되면 중국 대형 지수와 중국 소비주가 장기 조정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 연간 5% 성장 목표 달성과 올해 경기·실적 눈높이는 2년 만에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올해 소매판매 증가율은 3년 만에 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상해 종합지수와 항생 H지수 예상 밴드를 각각 2910~3450포인트, 5270~710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축소될 경우 유동성 효과가 계속 커질 수 있다”며 “역대 중국 성장률 장기 하락 후반부의 완화적인 신용 환경은 종종 유동성 장세를 촉발했다. 2분기 실질금리 하락세가 예상을 상회하면 낙폭과대 성장주도 주목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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