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만난 ‘킹’하성, 득점 물꼬 튼 안타에 도루까지…본토 개막전 승리 이끌어

입력 2024-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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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김하성(샌디에이이고 파드리스)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른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와 득점 1개를 수확하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본토에서 일제히 시작한 개막전 첫 타석에서 2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5회말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4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투수 로건 웨브의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퍼 올려 2루수 키를 넘어 중견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3루 득점 기회를 이었다.

이로써 김하성은 개막 3경기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앞서 김하성은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MLB 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의 이날 안타는 팀 승리의 초석이 됐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중전 적시타로 곧바로 1-1 동점을 이루고,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로 이어간 만루에서 타일러 웨이드의 땅볼로 추가점을 내 전세를 뒤집었다.

웨브는 6회말 2사 3루 고비에서 다시 김하성을 만나자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볼을 던지지 않고 자동 고의볼넷으로 김하성을 걸렀다. 1루로 자동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2번째 도루를 올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김하성의 상대로 만난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7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신고 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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