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막말은 안 다뤄”…생방송 중 돌연 하차 선언한 진중권

입력 2024-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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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방송화면 캡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한 라디오 생방송 도중 정치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며 돌연 하차 의사를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 발언은 다뤄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막말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는 한 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발언으로 대담을 진행했다. 진 교수는 “일단은 ‘개같이’ 뭐 이런 표현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저는 좀 안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5·18 희생자들 패러디했고 희화화했는데 그런 발언은 여기서 안 다뤘다. 얼마 전에 입양 가족, ‘계모’라는 발언했는데 안 다뤘다”며 해당 방송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진 교수는 “그걸 소개 안 하려면 이런 것도 무시해야 하는 거다. 이런 걸 소개하려면 그것도 소개해야 하는 것”이라며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는 “비판은 할 수 있는데 제작진의 아이템 선정에 대해 원색적으로 말씀하시니 당황스럽다. 충분히 아이템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저희가 비판 안 했는가. 진 교수님이 이재명 대표 비판할 때 저희가 제한한 적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제한을 하셨고 계속 말을 끊었다. 질문지에 없는 질문들을 사회자께서 하시고 그랬다. 오늘 건 딱 보니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저는 이런 방송 못 하겠다”며 “제작진한테 이미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편 드는 것도 싫고 저편 드는 것도 싫다. 저는 이게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고 못할 것 같다”고 방송하차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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