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수의(壽衣) 판매전

입력 2009-06-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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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3년만에 찾아온 음력 5월 윤달을 앞두고 수의(壽衣)판매전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하고 자손이 번창한다는 속설때문에 유통업체들도 윤달 수의 대목을 누리기위해 각종 기획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현대백화점은 본점은 오는 15일부터,무역센터점과 천호점, 미아점은 16일부터, 목동점과 중동점은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각각 '효(孝) 수의 특별전'을 진행한다.

안동소재 삼밭에서 수확한 대마를 현지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안동포'는 660만원(8새), 484만원(7새) 두가지며 각각 제품별로 생산 농가 실명제로 판매한다.

안동포와 더불어 전통삼베의 하나인 평양산 '황포' 제품도 330만원, 180만원, 129만원, 65만원으로 4가지가 있다. 330만원짜리는 원사를 안동에서 공수해 평양에서 생산한 상품으로 '북한산 안동삼베'라고도 불린다.

안동포는 고급 양단함, 황포는 고급 나무함에 각각 포장해주며 윤달 지정일 배송 예약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각각 배송해준다.

이밖에 멧베류도 명품 안동포 '8새' 66만원, '7새' 48만원, 평양임가공 제품 '33만원', '황포' 18만원, '평산포' 6만5000원 등에 각각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염지훈 바이어는 "장례문화 변화로 수의 시장 규모는 예전보다 작아졌지만 신뢰할 수 있는 안동포, 황포 등 국내산 명품 수의 수요는 윤달에 특수를 누릴 정도로 찾는 고객이 많아 이미 많은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안동포 생산자이력제를 실시, 국내산 수의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생산자 이력제'는 안동의 전통수의를 생산하는 2개면의 해당상품 생산농가 확인이 가능한 증명서를 상품에 첨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행사기간중 점포별로 전통 삼베짜기 실연회를 진행한다.

또한 H몰(www.hmall.com)도 15일부터 한달 간 '무병장수 기원 수의 특가전'을 열고 수의, 납골함, 제기용품 등을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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