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하이닉스 '매도 강화', 다음 '매수 지속'

입력 2009-06-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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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2일 오후 3시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61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들은 전일에 이어 반도체관련주(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대거 매도하고 KB금융과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들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9일만에 소폭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풍력관련주(현진소재, 성광밴드)에 대해서는 매도를 이어갔고, 엔씨소프트의 피인수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한 다음을 집중적으로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기관의 수급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비차익을 중심으로 대량의 매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연기금의 경우 지속적으로 매도 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급적인 면에서 초점은 여전히 기관보다는 외국인에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이 삼성전자를 이틀 연속 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그 물량이 크지 않고, 외국인들의 경우엔 7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가져가고 있어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 반면 하이닉스의 경우엔 개인들만이 왕성한 식욕으로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서로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스닥의 경우 일단 기관들의 매도세가 멈춘 상황이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금일 다음 매수금액을 제외한다면 여전히 매수보다는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의 경우엔 나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그 강도 또한 강화되고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종목별로는 KB금융(175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전기(145억원), KT(128억원), 기업은행(110억원), LG화학(102억원), 현대제철(8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393억원), 하이닉스(266억원), POSCO(246억원), 현대건설(203억원), LG전자(20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72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한국정밀기계(33억원), 주성엔지니어링(30억원), 소디프신소재(2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CJ오쇼핑(25억원), 키움증권(21억원), 우림기계(20억원), 엘앤에프(18억원), 현진소재(17억원), 디지텍시스템(1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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