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 8개월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55%(154.49p) 뛴 1만135.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증시의 반등과 함께 미국과 중국이 양호한 경기지표를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내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최근 급등과 주말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 반도체의 오키전기공업(3.70%)과 철강의 스미토모메탈(1.42%), 금융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72%), 자동차의 미쓰비시모터스(1.13%), 노무라증권(5.16%), 미츠비시중공업(4.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IPO(기업공개)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2743.76으로 전일보다 1.91%(53.56p) 떨어졌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1.77%(3.26p), 3.11%(14.50p) 하락한 180.79, 452.24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장중 2800선을 넘기도 했으나 금융당국이 다음주부터 IPO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물량 부담 우려로 하락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IPO 재개를 위한 준비가 끝났고 차스닥 출범보다 IPO 재개를 먼저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투자,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하반기부터 부양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중국 정부가 9개월간 중단했던 IPO를 곧 재개할 것을 시사하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어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